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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대박 났다는 한강신도시 아파트, 사실은.. (머니투데이 2012-7-23)
2012-07-23조회수: 4729
상품권 마케팅의 함정…"청약률은 높여도 계약률은 못 높인다"
 
"조망권 확보되는 가구도 남아 있어요. 한번 방문해 보세요."
 
최근 주부 김영숙씨(가명·51)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분양상담사로부터 받은 전화다. 이 아파트는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전 주택형이 3순위 마감돼 유명세를 치른 단지다. 하지만 희소성있는 조망권 물량까지 미계약분으로 남아 있을 정도로 계약률은 청약률과 큰 차이를 보인다.
 
비밀은 업체가 제공한 '3만원 짜리 상품권'에 있었다.
 
롯데건설은 3순위 청약자에 한해 3만원짜리 롯데상품권을 증정했다. 3순위는 청약통장을 쓰지 않아도 되는 만큼 아파트 자체보다 3만원에 더 관심있는 사람들이 청약을 신청했다.
 
인근 모델하우스 분양 관계자들도 청약에 동참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빨리 가서 청약하고 3만원을 받으라"는 글과 "온식구가 출동해 청약접수했다"는 '무용담'도 올라왔다. 청약금이 10만원으로 저렴하니 부담없이 청약해도 된다는 글도 게재됐다.
 
그 결과 1135가구 모집에 1625명이 신청해 평균 1.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3년 만에 순위 내 전 주택형 마감이라는 성적을 거둔 것이다. 하지만 상품권을 받기 위한 '허수' 청약이 상당부분 있던 터라 계약률은 계약을 시작한 지 2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절반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해당 기사 내용과 달리 건설사와 시행사들은 청약률 뿐만 아니라 계약률도 조작을 통해 높인다. 건설사들은 건설사 임직원이나 하청업체들을 동원해 아파트를 계약하는 이른바 ‘바지계약’을 통해 계약률 마저 높인다.
 
바지계약은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벽산건설이나 풍림산업과 같은 중견건설업체뿐만 아니라 대기업인 대형건설사들도 마찬가지다. 대우건설은 2009년 지방 5개 아파트 사업장에서 미분양이 나오자 사내공고를 통해 직원 922명을 모집, 회사가 1000만원씩 지급해 계약금을 내게 하는 식의 허위 분양 계약을 맺은 것이 적발돼 처벌 받은 바가 있다. GS건설도 지난해 고양시 일산 식사지구에서 발생한 미분양 아파트 707가구를 직원에게 분양해 약 2000억원을 직원명의로 대출받은 바 있다.
 
직원들을 동원해 계약률을 높이는 행위는 명백히 기만행위다. 마땅히 처벌 방법이나 규제도 없는 현실에서 피해는 임직원이나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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