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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제재에도 지속되는 중국 5G 굴기, 수혜 종목은
주식/금융 산업/기업 국제경제 2019-08-28 09:32:19

선대인경제연구소에서 구독할 수 있는 보고서에는 크게 SDI리포트와 글로벌모니터, 슈퍼차이나리포트, 성장기업분석 보고서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슈퍼차이나 리포트는 중국의 주요 경제 흐름과 산업별 비즈니스 및 투자 기회에 관한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하는 보고서입니다. 본 샘플 보고서는 2019년 7월 19일에 발간된 보고서입니다.  연구소의 보고서 구독회원이 되면 새롭게 업데이트된 보고서를 로그인 후 온라인에서 열람하실 수 있으며, 구독회원들께 별도로 PDF편집판 보고서도 보내드립니다. 참고로, 2019년 9월 4일까지 선대인경제연구소가 하반기 특별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2019년 하반기 이벤트 공지사항>


미국 트럼프정부의 화웨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5G 통신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5G는 초고속·저지연·초연결을 특징으로 하며 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산업용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을 가능케 하는 핵심 인프라다. 미국의 견제로 중국 기업의 첨단기술 획득과 해외시장 진출이 제약 받고 있지만, 중국은 오히려 이를 5G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추진 예정이던 5G 상용화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앞당겼고 투자 규모도 대폭 늘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는 올해 10월까지 각각 3만~5만대의 5G 기지국을 전국 40개 주요 도시에 설치할 계획이다. 미중 무역분쟁 이후 5G 통신을 포함한 첨단산업이 위축되고 해외 경쟁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자 과감한 정부지원과 거대한 자국시장을 앞세워 이를 돌파하려는 것이다.  


2022년까지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5G 통신 

중국의 통신시장 규모가 세계 최대인 만큼 5G 관련 투자 규모 역시 세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5G를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과 함께 신형 인프라로 명시하고 5G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과거 3G, 4G 통신을 도입할 당시 역량 부족으로 다른 국가보다 뒤늦게 뛰어든 탓에 표준화 경쟁 및 응용산업에서 주도권을 빼앗겼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중국정부는 2016년부터 5G 관련 기술개발과 통신망 구축에 5,000억 위안(약 8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3대 통신사는 향후 7년간 5G 인프라 부문에 2,000억 달러(약 240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우리나라와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일본의 5G 관련 투자가 향후 5년간 각각 20조~30조원, 3조엔(약 30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규모다. 

<그림1>
주) CCID, IP리틱스 자료를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 작성

중국국제경제센터(中国国际经济交流中心)에 따르면 2022년까지 중국 전역에 약 200만 개의 5G 기지국이 건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그림1>의 첫 번째 그래프에서 보듯이 중국 3대 통신사는 올해만 320억 위안(약 5.5조원)을 들여 7만~8만개의 기지국을 시범적으로 설치한 이후 2021년에 70만 개, 2022년 100만 개의 기지국을 설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러한 막대한 투자에 힘입어 2019년 1,756억 위안에 불과하던 중국의 5G 시장규모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개화기에 돌입하며 2023년이 되면 2조2,917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그림1> 두 번째 그래프 참고). 특히 미중 무역분쟁 이후 중국 통신사들이 화웨이·ZTE 등 자국업체 장비를 채택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이들 기업이 중국 5G 성장에서 입는 수혜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5G 기술력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독일의 특허 데이터베이스 기업인 IP리틱스에 따르면 중국은 5G 통신에서 필수적인 표준필수특허(SEP, 통신기술에서 대체할 수 없는 핵심 기술특허) 출원 건수에서 34%의 점유율을 나타냈다(<그림1> 세번째 그래프 참고). 이는 중국이 4G 부문에서 차지하는 점유율(22%)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차세대 통신규격인 5G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업별 출원건수에서도 기지국 개발 관련 특허가 많은 중국 화웨이가 15%로 노키아(2위)·삼성(3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ZTE와 중국전신과학기술연구원도 각각 5위와 9위를 기록했다.   


중국 5G 성장의 수혜 종목은

중국의 5G 상용화 초기에는 통신망 구축을 위한 통신장비 및 통신탑 인프라 업체가 수혜를 입고, 이후에는 스마트폰 단말기·소프트웨어·통신사 등이 5G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2위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사인 ZTE(중흥통신)가 대표적인 기업이다. 2009년 이후 ZTE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및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특히 4G 라이선스가 발급된 2013년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그림2>
주) 각 사 및 新浪财经 자료를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 작성

이에 <그림2>의 첫 번째 그래프에서 보듯이 ZTE 전체 매출에서 통신네트워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54%에서 2018년에 67%로 높아졌다. 더욱이 통신네트워크의 매출총이익률은 40.3%(2018년 기준)로 클라우드 사업이 주를 이루는 정부·기업사업(29.3%)이나 소비자사업(12.5%)보다 높아 ZTE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3G, 4G 투자 확대로 2014년 49.8%였던 국내 매출 비중은 지난해 63.7%까지 늘어나 미국의 제재 리스크를 일정하게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ZTE의 실적은 중국 3대 통신사의 자본지출(CAPEX)과 직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림2>의 두 번째 그래프에서 보듯이 실제로 3G, 4G 도입 이후 통신사의 자본지출은 연평균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화웨이·ZTE 등 통신장비 업체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중국정부가 올해를 5G 상용화 원년으로 선언한 만큼 올해 3대 통신사의 자본지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3,150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는 중국 통신장비시장 내 35% 내외의 점유율을 확보한 ZTE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림2>의 세 번째 그래프에서 보듯이 지난해 4월 미국이 ZTE에 부품수출금지 조치를 내리자 ZTE의 주가는 12위안 수준까지 급락했다. 이후 ZTE가 시정조치를 취하고 10억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면서 미국의 제재가 해제되었고, 이어 중국정부 및 통신 3사의 5G 투자가 본격화하며 7월 18일 현재 31.3위안까지 상승했다. 아직까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지만, 중국의 5G 투자 사이클이 아직까지 초기 국면이고 통신네트워크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5G 상용화가 본격화하면 필수 인프라인 통신탑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 최대 통신탑 인프라기업인 차이나타워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통신탑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차이나타워는 2014년에 중국 3대 통신사가 출자해 설립한 업체로, 이들 3대 통신사가 차이나타워 매출의 98%를 차지한다. 3대 통신사가 차이나타워의 최대주주이자 최대 고객인 것이다. 

<그림3>
주) 각 사 및 新浪财经 자료를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 작성

차이나타워의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718.2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전년대비 34.6% 증가한 26.5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의 4G 보급률이 상승하며 데이터사용량이 늘어난 가운데, 비용절감과 건설주기 단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중국 3대 통신사가 향후 7년간 2,000억 달러를 투자하며 5G 통신망 구축에 나설 경우 차이나타워의 실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3>의 첫 번째 그래프에서 보듯이 지난해 8월 홍콩증시에 상장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던 차이나타워의 주가는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한 올해 5월까지 조정을 받았으나, 중국 정부가 5G 조기 상용화에 나서면서 재차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최근 5G 관련 프로젝트에 387억 위안(약 6.6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3대 통신사 중 5G 상용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20여개 단말기 업체와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으며 2020년까지 1만 개 이상의 5G 기지국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차이나모바일이 5G 서비스를 본격화하면 수익성과 직결되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3G에서 4G로 전환했을 때도 가입자당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고, 이것이 요금제 상향과 다양한 부가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진 바 있다. 

<그림3>의 두 번째 그래프에서 보듯이 2015년 이후 게임·동영상 수요가 늘어나면서 1인당 핸드셋 데이터트래픽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서비스 부문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중국정부가 통신비 인하를 압박하고 있고 5G 통신망 투자로 인한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실적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그림3>의 세 번째 그래프 참고). 


중국 5G 수혜를 입는 국내기업

이처럼 중국 5G 통신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5G 관련 업체들 역시 수혜를 입고 있다. 올해 국내 5G관련주는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도 국내 5G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여기에 중국발 수요 확대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5G 장비업체인 케이엠더블유가 대표적이다. 케이엠더블유는 기지국 안테나와 필터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5G 네트워크 장비에 들어가는 다중입출력장치(MMR)와 초소형 필터(MBF) 등을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다. <그림4>의 첫 번째 그래프에서 보듯이 케이엠더블유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1,18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안테나 및 필터 공급이 증가하는 가운데 노키아와 공동 개발한 MMR의 국내 통신사향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높은 시스템류 매출 증가와 외주 생산 확대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98% 증가한 248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중국 ZTE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케이엠더블유는 ZTE에 초소형 필터(MBF)를 납품하는 주요 벤더사로, 중국의 5G시장이 확대되고 ZTE의 통신장비 수주가 늘어날수록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다. 실제로 올해 4월 케이엠더블유는 ZTE와 655억 원 규모의 초소형 필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부터 중국의 5G 상용망 구축이 본격화하면서 ZTE향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실적 개선과 중국향 매출 증가에 힘입어 케이엠더블유의 주가는 연초 대비 4배 이상 올랐다(<그림4> 두 번째 그래프 참고). 지난해까지 -313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다가 올해 두 배가 넘는 매출 증가와 1000억원대 이상의 순이익이 예상됨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 연간 추정 순이익을 기준으로 해도 PER가 20배 가까이 돼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커졌다. 급격한 사업 확장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단기차입금 및 부채비율이 높아 재무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G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데다 급속히 커지는 중국 5G시장의 수혜를 크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실적과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여전히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림4>
주) 각 사 및 한국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 작성

GaN(질화갈륨)을 이용한 트랜지스터와 증폭기를 생산하는 RFHIC도 중국의 5G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꼽힌다. 기존 LDMOS(실리콘) 대비 열전도성이 좋고, 고(高)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5G의 특성상 GaN의 활용도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4>의 세 번째 그래프에서 보듯이 RFHIC는 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로 공급처가 다변화되어 있으며 특히 화웨이에 대한 비중(45%)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5G 상용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의 해외 진출과 부품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중국정부가 5G 조기 상용화에 나서고 자국산 통신장비 채택을 독려하면서 화웨이의 내수 판매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차이나모바일이 2019년 하반기 5G장비 입찰을 진행한 결과 화웨이가 52%를 차지하며 에릭슨·노키아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물량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RFHIC의 화웨이향 매출도 늘어나 2020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5월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하며 RFHIC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기는 했으나 여전히 올해 추정 PER 기준으로 25배를 넘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있는 편이다. 또한 화웨이가 올해 상반기에 미국의 제재를 받는 동안 해외 진출이 주춤해진 여파가 반영되는 올해 하반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RFHIC에 대한 투자에 관심 있다면 올해 하반기 실적 추이를 확인한 뒤 판단하는 게 좋아 보인다. 한편, 미중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미 주가 급등으로 고평가된 앞선 두 종목과 달리 서진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다. 서진시스템은 삼성전자 내 기지국 장비 케이스의 벤더사로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그림5>에서 보듯이 서진시스템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분기나 전년동기대비 대폭 개선됐고, 2분기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데도 2017년 3월 상장 이후 평균 주가 수준보다 50~60% 상승하는데 그쳤다. 밸류에이션도 올해 추정 PER가 8~9배 정도여서 다른 관련주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다만, 중국 고객사의 통신장비시장내 비중이 작아 앞으로 급속히 확대되는 중국 통신장비시장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상대적으로 기술장벽 수준이 낮은 장비 케이스를 주력으로 하는 점은 약점이다. 

<그림5>
주) 서진시스템 및 한국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선대인경제연구소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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