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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회원대상 메일발송] 맹추격자 전략 버리고, 파괴적 혁신 체제로

작성자 : admin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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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애플 소송에서 삼성의 패소는 다른 관점에서 보면 삼성의 '맹추격자 (fast follower) 전략'이 초래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도기업을 열심히 쫓아가 모방해 비슷한 제품의 품질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이 전략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번에도 애플의 혁신적 제품에 대한 과도한 모방 전략이 낳은 불상사(?)인 셈입니다. 제가 이 같은 관점에서 어제 트윗을 했는데, 오늘자 한겨레에서 같은 관점의 기사가 실렸더군요. (중앙일보도 비슷한 취지의 사설을 실었는데 삼성을 옹호하는 톤이 너무 강해 생략합니다.^^)


<한겨레 기사보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48889.html



올 초 출간한 <문제는 경제다>에서 삼성의 '베끼기 전략'으로는 당장 맞불은 놓을 수 있을지 몰라도 선도 기업이 될 수 없고, 오히려 삼성의 이미지가 아류로 굳혀질 수 있다는 등의 우려를 말했었습니다. 그 우려가 너무 일찍 현실로 나타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삼성이 진정 세계 정상급 선도기업이 되려면 과거 같은 맹추격자 전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도 '회장님'의 지침에 따른 일사분란한 선단식 경영을 뒷받침하는 지금의 재벌 지배구조는 개혁해야 합니다. 대신 삼성 내부에서 혁신생태계가 살아 숨쉬게 해야 합니다. 이건 삼성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그리고 한국 자체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돼야 할 문제입니다.

이와 관련해 <문제는 경제다>에서 제가 썼던 관련 부분을 첨부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국내 주식시장의 대기업 쏠림 현상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2주 안에 선보일 보고서입니다.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분석해 보니, 지난 1년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약 75.9% 올랐지만, 코스피 지수는 2.2% 올랐다. 삼성전자 제외하고 코스피 지수를 추정해보면 -6.0% 정도로 나오더군요. 지난 한 해 동안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주가지수 착시현상이 상당하다는 뜻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조금 더 기다려 주시고요. 일단 다음 <그림>을 참고해 보십시오.

 



 

태풍 볼라벤이 올라와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 피해 입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주변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신경 써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유료회원들에게 발송되는 메일에는 <맹추격자 전략 버리고, 파괴적 혁신 체제로>라는 제목의 자료가 첨부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