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대인소장입니다.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신지요.
중국의 부상에 따른 한국 주력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
지난 정부의 "빚 내서 집 사라"정책의 중단으로 생긴 건설투자와 소비 위축,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경제 활력 저하, 그나마 버티던 반도체산업의 사이클 하락,
이에 더해 세계 보호무역 전쟁의 여파가 겹쳐진 상황입니다.
물론 어느 하나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급격한 경제위기로 치달을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저희 연구소가 이번주에 발간하는 보고서들에서 이와 같은 상황들에 대해 자세히 분석할 테니 참고하시기 바라고요.
다만, 너무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이번에 주가가 급락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이 같은 상황이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폭락했다가 이후 급반등했던 주가 그래프를 보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텐데라고 아쉬워합니다.
하지만 당장 그런 위기가 다시 닥치면 대부분 사람들이 공포로 얼어붙고 움츠리죠.
이번에도 많은 주식투자자들이 투매를 하거나 망연자실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제가 만난 슈퍼개미들은 주식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정말 가치가 좋거나 실적이 개선된 좋은 주식들이 30%이상 헐값에 나와 있으니 지금 사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실은 저도 주식투자를 시작한 이래로 이번에 가장 많은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물론 지금이 진짜 바닥인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지금의 주식시장 침체 양상이 한두 달 이상 더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한국경제가 어렵고 경기가 나쁘다고 해도 코스닥지수 기준으로 4년내 최저 수준에 이를 정도는 너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식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용기를 낼 때라고 생각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해 10~11월에도 주가가 곤두박질쳤지만, 그 때 좋은 주식을 싸게 샀던 사람들은 큰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 때로부터 이미 주가가 꽤 회복된 시점인 올해 1월에 저희 연구소가 발간한 실적전환주에 수록된 7종의 5개월 평균 수익률은 52%가 넘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른 채로 아무 주식이나 매수하라는 게 아닙니다.
자신이 그동안 충분히 스터디한 종목이고 좋은 종목이라는 확신이 들면, 그리고 해당 종목이 충분히 싸다고 느낀다면 큰 흐름에서 움직일 때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매수를 하게 되면 자신이 생각하는 종목의 가격이 싸다 싶을 때 몇 차례에 걸쳐 분할매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서너 종목 이상으로 분산해서 투자하시면 더 좋고요.
제가 볼 때 현재 수준에서 주가가 크게 더 급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한두 달 사이에 대폭 반등할 것 같지는 않으니 너무 성급하게 움직이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이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관심 있는 분들께 제 뜻을 전하고 싶어 쓰는 글이니 다른 오해는 없기를 바랍니다.
아직 물러가지 않은 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선대인 삼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