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회원 대상 새해 첫 보고서를 쓰면서 살펴보니 삼성전자 수출액을 빼면 한국의 수출액은 2011년 2분기부터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결국 경상수지 흑자네, 뭐네 하는 것도 삼성전자만 빼버리면 곧바로 적자 날 듯.
또 삼성전자를 주가에서 제외하면 지금보다 400포인트 아래이고, 2년 반쯤 전부터는 주가지수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게 대다수 개인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종합주가지수에 가까울 것이다.
또 정상환율을 얼마에 가정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1달러당 천원으로 가정하면 2009년 이후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20~40%는 환율효과 때문인 것으로 추정. 반면 국민들은 고환율에 따른 수입물가+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생고생.
이처럼 삼성 쏠림(+삼성 몰아주기)가 너무 심각한 상황. 이미 삼성전자 사상 최대 실적이 진행되는 동안 서민경제는 불황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더 이상 재벌독식구조는 안 된다. 그래서 경제민주화가 절실. 그런데 박근혜는 공약 쌩까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재벌 독식보다는 서민들 직접 지원하는 분수효과 만들어야.
그리고, 어제 쓴 글(http://www.sdinomics.com/data/blog/1727)에서 제가 삼성전자 어닝쇼크와 관련, 환율효과를 강조했더니 삼성전자 실적 부진은 스마트폰 시장 포화가 일차적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제가 걱정한 건 한국이 외환위기 이후 극단적인 재벌 독식구조를 지속하다 보니 재벌--->4대 재벌--->삼성그룹--->삼성전자--->스마트폰. 이런 식으로 삼성전자 갤럭시폰 실적을 꼭지점으로 하는 역피라미드 구조로 매우 위태로워진 상태가 우려된다는 겁니다. 그 상황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몇 년처럼 빠른 속도로 확대되기 힘든 시점에서 삼성전자 실적이 결국 악화되면 한국경제가 전체적으로 위험해진다는 걸 언급하려 한 것이니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선대인경제연구소 새해 특별이벤트 (1월 15일까지)
http://www.sdinomics.com/data/notice/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