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연구소
국내외 경제이슈를 분석하고 가계의 경제적 판단을 도와드립니다.
“취득세 감면, 아파트 거래활성화에 도움 안돼”
선대인 소장, 본지 주최 주담·재담 힐링콘서트서 밝혀
선대인 경제연구소장이 8·28 부동산대책의 핵심인 취득세 인하가 실거래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전세가 급등이 매매가 상승과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선 소장은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7년 가계부채가 12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본지가 주최한 ‘주담-재담 힐링콘서트’에서 선대인 소장은 “이번 대책을 통해 정부가 내놓은 취득세 감면은 주택 매수 비용을 1% 깎아주는 효과에 불과하다”며 “부동산 공포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실제 구매에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이미 거래 활성화를 위해 몇 차례 나온 정책으로 효과가 없다는 것을 정부도 이미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영구 인하가 핵심인데 바겐세일 기간의 반짝 효과만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 소장은 취득세 인하 이후 지자체 세수 감소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자체, 광역시 전체 세수의 70~80%가 취득세를 통해 얻어지는데 이번 조치로 재정자립도 악화만 심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세가 상승이 매매가를 밀어올린다는 일부 주장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며 “2000년 초반의 부동산 대세 상승기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지금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