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전우용씨는 트위터(@histopian)에 “‘촛불 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라는 박 대통령 변호인단의 주장을 소개한 뒤, “새삼스럽지도 않네요. 박근혜 일당은 언제나 자기들만 ‘국민’이고 나머지는 "불순세력"이라고 주장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수도 군중재판으로 십자가를 졌다’”라는 변호인의 주장을 언급하고 “박근혜가 예수면, 하나님은 누군가요? 제 정신 가진 사람이라면 박근혜를 변호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몸소 입증했군요”라고 밝혔다.
선대인연구소 선대인 소장은 트위터(@kennedian3)에 “‘촛불은 민심 아니다’라는 박근혜, 당신은 이미 민심 속에서 대통령이 아니거든”이라고 지적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도 자신의 트위터에(@mindgood)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헌재에서 박대통령을 ‘예수’와 ‘소크라테스’에 비유하는 등 황당 발언을 했다”며 “대다수 국민을 무지몽매한 군중으로 몰아간 것인데, 이 정도면 변호인단 자체가 ‘박사모’ 네요”라고 꼬집었다.
음악인 이승환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 쪽 변호인인 서 변호사의 “촛불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 “소크라테스도, 예수도 검증재판에서 십자가를 졌다”, “다수결이 언론기사에 의해 부정확하고 부실한 자료로 증폭될 때 다수결이 위험할 수 있다”라는 발언 등을 게재한 뒤, 이어 “서석구 변호사 : 어버이연합 법률고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를 치고 있다”는 댓글과 함께 박 대통령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피아노를 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 대통령 변호인단의 촛불비하 발언을 두고 법적대응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글을 보면, “어디까지를 변론이라 할 수 있고, 변호사에게 허락된 발언의 수위는 어디까지인지 확인해봐야 한다”면서 “촛불 민심을 부정하고 선동된 결과라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변론입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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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77637.html#csidx083a3b5fb34bed980579c2d559b17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