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경제연구소
지난해 9월 서울 송파구 잠실의 부동산 중개소 현황판에 월세 매물이 많이 올라와 있다. / 이석우 기자
이처럼 보증금 5000만원 미만의 전세에 사는 가구가 2015년 기준 서울에 7087가구(전체의 4.3%), 인천에 6620가구(19.8%), 경기도에 1만9326가구(11.8%) 등 수도권에만 3만2633가구(9.1%)다. 전세 10집 가운데 거의 1집 꼴이다. 가진 재산은 전세 보증금이 거의 전부인 사람들에게 월세를 다달이 내라고 하면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미래세대에게 저축의 기반인 전세 보증금이 무너지면 청년은 결혼을 기피하고, 신혼부부는 저출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 사회의 화두인 저성장의 근원에 높은 임대료가 있다는 점을 위정자들이 알고나 있을까.